[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한·미 FTA는 연내 비준이 불투명하고, 한·EU FTA는 올해 안에 발효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낸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미 의회의 구체적인 액션이 나오는 것은 선거를 앞둔 11월 이전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미 업계, 주요 미 언론 등이 전반적으로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내 비준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EU FTA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으로 기능을 발휘하게 될 EU의회 분위기는 정파 색깔마다 다르고, 일본의 반대 캠페인 소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될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교역체제와 우리의 통상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김종훈 본부장은 "우리가 해외시장을 확보하고 남들보다 경쟁여건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시장을 닫아놓고 공략하는 것은 힘들다"며 "남보다 잘 나야한다는 생각보다 포용적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보호보다 국제적 공조를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도요타 사태에 예로 들어,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자동차 무역을 자국 보호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단순한 이슈 하나가 미 의회의 일본에 대한 분위기나 감정을 가시 돋치게 만들었다"며 그로 인해 "도요타 사태를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 브랜드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세계적 시장의 흐름은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소비자가 한국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은 나라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동계올림픽 김연아 선수의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뒤,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세계 이목이 집중될 때 한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 다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12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낸탈호텔에서 협회 회장단 및 무역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 “세계교역체제와 우리의 통상정책”이라는 주제로 제43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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