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보선 최대승부처도 '수도권·부울경'
서울 송파을·노원병 결과 관심…해운대을·김해을·울산북구도 '격전지'
입력 : 2018-05-18 17:05:07 수정 : 2018-05-18 17:05: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열기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노원병·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12곳이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의석수 변동이 생길 예정이어서 여야 모두 총력전 태세다.
 
이번 재보선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여야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 중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는 송파을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서울 핵심 지역인 송파을 승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과 박종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바른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도 주목받고 있다. 노원병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안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이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일찌감치 공천한 상황에서 한국당은 강연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바른당에서는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준석 노원병 공동지역위원장의 출마가 확정됐다. 앞서 이 위원장은 안 후보 측 인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공천 경쟁을 벌였다.
 
부산 해운대을과 울산 북구, 경남 김해을도 여야 간 승부처로 꼽힌다. 부산 해운대을에서는 한국당 김대식 후보가 수성에 성공할지, 민주당 윤준호 후보가 처음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 이상헌 후보에 맞서 한국당에서는 윤두환·박대동 전 의원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른당에서는 강석구 후보가, 민중당에서는 권오길 후보가 정의당 조승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쳐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뛴다.
 
경남 김해을은 2012년 총선 전 봉하마을이 속해있던 곳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지역구다. 김해을은 민주당이 영남 지지를 확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여서 여권으로선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특히 최근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직전 지역구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와 정영두 전 휴롬 대표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한국당은 서종길 경남도의원을 공천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한국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벌리며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문재인정부 집권 2년 차에 맞춰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의 승리로 나타날 경우, 야당의 전체 원내 의석수가 과반을 넘으면서 여소야대 구도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서는 원내 제1당이 한국당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의 재보선 대진표는 오는 24~25일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이 돼야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송파을 후보(왼쪽),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후보.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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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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