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에서 장기로..'머니무브' 본격화
2010-03-10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단기자금 증가율이 석달째 하락하면서 시중 단기자금의 장기자금으로의 이동 움직임이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지난달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은 평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전년동기대비로 사상최대인 19.6% 증가한 뒤 11월 17.3%, 12월 16.4%에 이어 증가폭이 석달 연속 줄어들었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한은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의 증가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화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최근에는 금융위기가 전반적으로 진정세에 들어가고 은행권들의 정기예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단기자금이 장기자금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1에 자산 증식이나 저축 수단으로 보유하는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통화(M2)의 경우 월중 증가폭이 지난해 11월 5조9000억원에서 12월 4조2000억원으로 크게 둔화됐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9.3%로 전달과 같았다.
 
M2에는 2년 미만 예ㆍ적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epo) 같은 시장형 금융상품, MMF 등이 추가된다.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월중 증가폭이 지난해 12월 14조90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8.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데다 생명보험계약준비금과 증권금융예수금이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광의유동성(L)은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했다. 증권사 RP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증가율 자체가 전월(11.4%)에 비해 하락했으나 금액으로는 20조5000억원 늘어 전월(18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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