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장기자금 '머니 무브'
협의통화 두달째 하락세-한은
2010-02-10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단기자금 증가율이 두달째 하락하면서 시중 단기자금의 장기자금으로의 이동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은 평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전년동기대비로 사상최대인 19.6% 증가한 뒤 11월 17.3% 6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인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한은은 기업의 결제성자금 유입 등으로 요구불·수시입출식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기저효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화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2008년 12월의 경우 리먼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로 단기자금들이 은행권으로 집중됐다"며 "최근에는 금융위기가 전반적으로 진정세에 들어가고 은행권들의 정기예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단기자금이 장기자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M1에 자산 증식이나 저축 수단으로 보유하는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통화(M2)의 경우 월중 증가폭이 지난해 11월 12조9000억원에서 12월 5조9000억원으로 크게 둔화됐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9.3%로 지난 11월 9.7%에 비해 하락했다.
  
M2에는 2년 미만 예ㆍ적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epo) 같은 시장형 금융상품, MMF 등이 추가된다.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월중 증가폭이 지난해 11월 10조1000억원에서 12월 14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8.1%로 전월의 7.6%에 비해 상승했다.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Lf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은 국채와 지방채의 감소 전환 등으로 월중 증가폭이 지난해 11월 21조8000억원에서 12월 19조1000억원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Lf(말잔)의 기저효과로 10.4%에서 11.4%로 확대됐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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