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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미 석유협회 새 기준 맞춘 윤활유 출시
현대오일뱅크 이어 정유사 중 두번째
2018-05-17 10:35:20 2018-05-17 10:35:2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미국석유협회(API)가 10년만에 엔진오일 등급을 새롭게 제정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SN플러스' 기준을 충족하는 엔진오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17일 SN플러스 엔진오일 규격에 맞춘 가솔린·액화석유가스(LPG) 차량용 엔진오일 '지크' 5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의 개발 기준인 SN플러스 엔진오일 등급은 이달 1일 발효했다. 이 규격은 미국과 남미대륙,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통용한다. 일부 국가는 미국석유협회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만큼 이 규격을 준용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미국 석유협회에서 새롭게 제정한 'SN플러스' 엔진오일 규격에 맞춰 선보인 '지크'. 사진/SK루브리컨츠 제공
 
신제품은 기존 SN 등급 제품와 비교해 연비 개선 성능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라고 SK루브리컨츠 측은 설명했다. 저속에서 엔진이 빨리 점화되는 현상에 따른 엔진 내마모성을 줄이는 엔진보호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SN플러스 규격 엔진오일은 엔진 크기는 작아졌지만, 높은 출력을 내는 터보 엔진 차량에 적합하다"며 "미국석유협회가 중대한 엔진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을 엄격히 규정한 만큼 이에 맞는 수준의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새 엔진오일을 국내는 물론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SN플러스 규격을 충족하는 '엑스티어 울트라(XTeer Ultra)' 시리즈 7종을 출시한 바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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