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신성장 동력 찾기 '잰걸음'…오프라인·해외 공략
시장경쟁 심화로 지난해 매출 43.8% 줄어…돌파구 찾기 고심
입력 : 2018-05-16 14:51:49 수정 : 2018-05-16 14:51:49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국내 기초영어회화 교육시장 1위 시원스쿨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영어회화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시원스쿨은 오프라인 교육실험, 해외시장 검토 등을 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16일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775억원으로 전년(1380억원) 대비 43.8% 줄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같은 기간 84.8% 감소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시원스쿨은 10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선두로 자리 잡았지만 후발 주자들의 공세 속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야나두', '뇌새김', '스피킹맥스' 등 대체재 성격의 온라인 영어회화 브랜드들이 난립하면서 1위를 고수하던 시원스쿨의 성장에도 한계가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시원스쿨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맞춤형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교육 실험을 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시원스쿨은 최근 '우리동네 시원스쿨' 브랜드를 론칭하며 온라인 이외에 오프라인 교육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학습 스케줄에 맞춰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한 후,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발음 교정, 말하기 연습, 수강생들과의 소그룹 실전 말하기 훈련 등을 오프라인 수업에서 전문 강사에게 코칭을 받는 식이다. 시원스쿨은 강남에서 '우리동네 시원스쿨'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수요 분석 등을 거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영어회화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체들의 경쟁으로 레드오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학원사업이 될지, 콘텐츠 중심의 수출이 될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스마트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에듀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시원스쿨은 AI(인공지능)를 접목한 기술로 수요자 맞춤형 교육 쪽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습자의 취약 부분을 스스로 분석해서 보충해주는 등 서비스 폴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측면과 별개로 콘텐츠 강화도 꾀하고 있다. 시원스쿨은 기존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뉜 영어회화 강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2030세대, 4050 중장년 세대, 60대 이상 실버세대 등으로 세분화해 연령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온라인 영어회화 시장이 포화에 이르고 있는 만큼 여러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여력을 쏟은 부분이 올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원스쿨은 올해 매출 1000억원 재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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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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