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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하던 날 각오와 다짐으로"…문 대통령, 취임 1주년 '초심' 강조
2018-05-08 14:59:59 2018-05-08 14:59:5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8일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출범하던 그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달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쉼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취임 1년을 맞아 국무위원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초심을 지켜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전 중인 국회를 비판하며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도 거듭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및 산업 위기지역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사업을 편성한 것”이라며 “때를 놓치지 않아야 추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민생 추경과 같은 비정치적 사안을 정치 상황과 연계시켜 상정조차 하지 않고 논의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맞아 “문재인정부는 ‘효도하는 정부’를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 출범 후 시행한 복지정책을 열거한 문 대통령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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