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채권 전문가들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 우려로 5월 채권시장의 심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과반이 동결을 전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전망을 담은 ‘2018년 5월 채권시장지표(BMSI : Bon Market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채권시장지표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이 전망한 지표이다. 이번 설문은 111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중 74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8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3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2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9명, 기타 8명 등이 참여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종합 BMSI를 91.0으로 진단했다. BMSI 지수는 100 이상은 시장의 호전을 100이면, 보합을 뜻하며 100 이하는 악화를 의미한다.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으로 환율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80.0)보단 개선됐으나,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한미 기준금리 역전 우려와 내수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전망 BMSI는 74.0으로 전월(64.8)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 압박,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내수시장 부진 등이 금리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34%는 금리상승에 응답했지만 58%는 금리보합에 응답했다.
물가 BMSI는 전월(81.3)보다 7.3포인트 떨어진 74.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요금 동결, 축산물 가격 하락 등의 일시적 요인들이 물가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보합 전망을 내다본 전문가가 늘어났다. 전문가의 29%가 물가상승에 응답했고, 68%는 물가보합에 응답했다.
환율 BMSI 123.0으로 전월(81.3)보다 41.7포인트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로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5월 국내 환율 전망은 하락에 응답한 전만가가 대폭 증가했다. 31%가 환율하락에 응답했고, 환율상승은 8%에 불과했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97.0으로 전월(81.3)보다 상당폭 개선됐다.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02.0로 전월(101.1)과 보합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생산지수와 채권가격은 역관계다.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경기호조를 의미해 소득·소비·투자가 증가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은 5월에도 채권시장의 심리가 약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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