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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떠나는 조희연 “6월에 다시 뵙길 바란다”
사퇴 하루 앞두고 청사 내 방송 통해 마지막 인사
2018-04-19 18:34:06 2018-04-19 18:34: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교육감직 사퇴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 내 오디오 방송을 통해 “임기 4년을 무사히 마친 첫 교육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7월1일부터 시작된 서울학생들의 위한 백년지대계 실천과제를 추진하며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저에게 지난 4년은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 순간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며 “서울 교육을 위해 일한다는 소명의식에 매 순간이 가슴 벅찬 행복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경선 참여에 대해서는 “우리는 또 익숙한 상황을 벗어나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하는 위치에 놓인 것 같다”며 “지금부터 한 달 반의 기간은 우리 교육청으로서는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교육감 중심으로 실국장님과 함께 각자 맡은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업무를 담당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자신의 공백을 채워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조교육감은 “교육청 담장에 덩굴장미가 핀 6월에 다시 돌아올 때, 직원 여러분 모두 기쁨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뵐 수 있길 소망한다”며 방송을 마쳤다. 
 
조교육감은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보좌진들과 함께 이동했다. 몇몇 직원들은 ‘건강하게 다녀오세요’라는 인사를 건네며 배웅했다. 조 교육감은 2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서울시교육감 재선 도전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2월21일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신규 교육공무직원 직무적용 과정 연수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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