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중국에 반도체 부품소재 생산 합작사 설립
"원재료 안정적 확보 등 수직계열화…중국 시장 공략 교두보 마련"
입력 : 2018-04-17 15:42:55 수정 : 2018-04-17 15:42:5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C솔믹스가 반도체 산업 투자를 늘리는 중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쿼츠와 실리콘 생산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소재다.
 
SKC솔믹스는 16일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인 퍼시픽 쿼츠, 세미-아이엔브이와 쿼츠·실리콘 생산 합작사를 중국에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작사에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을 제공한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식각 공정과 확산 공정에 필요한 장비에 쓰이는 부품 소재다. 고순도 유리인 쿼츠는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등 수요가 많다. 실리콘은 식각 공정에 쓰이는 소재로 교환 주기가 짧아 수요가 꾸준하다. 두 제품 모두 소모성 부품소재라 수요가 많지만 원재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16일 시엔 샹 세미-아이엔브이 대표,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 치엔웨이강 퍼시픽 쿼츠 대표가 합작사 설립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C솔믹스
 
특히 미세한 공정에 쓰이는 부품은 정밀 가공 기술력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번 MOU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재료부터 제품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2015년부터 10년간 약 170조를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세 회사는 2019년 하반기까지 합작사를 설립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한다. 상업생산은 2020년 1분기에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3사는 생산 거점과 투자 규모, 시장 진출 방안 등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이번 MOU는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합작사를 설립하면 기술력과 양사의 고품질 원재료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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