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CAPA 증설 가속화-하나금투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삼성물산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이 가속하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그룹 순환 출자 해소 관련 권고사항에 따라 11일 삼성물산 지분 2.11%를 전량 매각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약5600억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연간 최대 1조5000억원의 CAPEX 투자가 전망되는 가운데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 리스크가일부 해소되며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CAPA 증설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은 매도가능금융자산 감소와 순차입금 감소가 그대로 상쇄되며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전사 매출 대비 전기차 배터리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 배터리 시장 내 선두업체로서의 포지션을 감안하면 배터리 CAPEX 투자 증가는 전지 부문 멀티플을 상향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