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결과에 따라 수입차시장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이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차량 쿼터(수입 할당량)를 2만5000대에서 5만대로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이에 맞춰 전략 수정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3사(포드·캐딜락·크라이슬러)는 총 2만19대를 팔아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포드가 1만727대로 압도적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크라이슬러(7284대)와 캐딜락(2008대) 순이었다. 이들 3사의 국내 판매량은 현재 쿼터(2만5000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쿼터가 두 배 늘어남에 따라 신차 투입 등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캐딜락은 올해 판매 목표를 2500대로 제시했다. 캐딜락은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판매 2000대를 돌파했다. 2016년(1103대)과 비교하면 83% 급성장했다. 수입차시장 전체 성장률(3.5%)을 크게 웃돌았다.
캐딜락은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판매·정비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쓴다. 지난 1월 출시한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의 2018년식 모델을 비롯해 올 하반기에는 상위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선보인다. 소형 SUV XT4 출시도 대기 중이다. 기존 13개 전시장을 16개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센터로 전환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드의 2018 뉴 머스탱. 사진/포드
지난해 신차를 출시하지 않아 다소 주춤했던 포드는 올해 2018년형 익스플로러와 신형 머스탱을 선보인다. 익스플로러는 1996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수입 대형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수입 SUV 부문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새롭게 선보인 2018년형 익스플로러는 안전 및 편의사양과 첨단기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머스탱은 2.3 에코부스트와 V8 GT 모델을 포함해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역대 최고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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