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그리스 정부가 국채 발행으로 약 50억 유로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2시간 동안 진행된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는 총 155억 유로 약 212억 달러의 자금이 몰려 그리스 국채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했습니다.
지난 3일 재정감축안을 발표한 지 단 하루만에 이뤄진 국채입찰에 이렇게 높은 수요가 몰린 것은 그리스 정부의 재정감축안이 시장과 유럽연합의 요구 사항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그리스 경제회복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리스 노동자들이 재정감축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이 날 그리스 공산당 산하 노조단체의 노조원 수백명은 전면 시위에 나서 아테네 재무부 건물을 점거했습니다. 올림픽항공의 전 종업원들도 같은 날 오전 재무부 산하 회계관리국 청사의 출입구를 막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어 공공노조도 16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정감축안으로 제안된 임금삭감과 세금인상 등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뤄지는 그리스와 독일 간 회담에서 그리스의 사태를 진정시킬 만한 대안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늘 그리스와의 회담이 지원안 협상자리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지만 재정감축안 발표 및 국채발행의 성공을 이룬 그리스의 현 상황을 묵과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만일 구체적인 지원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은 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조지 파파콘스탄티누스 그리스 재무부 장관도 이날 유럽연합에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안 제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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