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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신호대기 없어진다"…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추진
국토부-경찰청, 우선신호 시스템 표준규격 개발 착수
2018-04-09 17:02:26 2018-04-09 17:02:2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현재 경기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도입하기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구급차와 소방차 같은 긴급차량 또는 버스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지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화재·재난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차량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신속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9~12월 의왕시 5개소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긴급차량 통행시간은 평균 45.6% 감소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를 위한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 단말기 및 신호제어장치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해 오는 8월쯤 각 지방자치단체에 표준기술 규격안을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은 향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국토부와 경찰청은 자율주행 기반 구축을 위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도로·교통 안전시설 표준화 등도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현재 경기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도입하기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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