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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분쟁 우려에 변동성 확대…다우 0.96% 반등
2018-04-05 08:23:50 2018-04-05 08:23:5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무역분쟁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 관료들의 발언으로 막바지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94포인트(0.96%) 상승한 2만4264.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24포인트(1.16%) 높아진 2644.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83포인트(1.45%) 오른 7042.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추가적인 관세 보복이 나오자 무역분쟁의 우려가 고조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1300여개의 중국산 관세 대상 품목을 공개하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메주콩)와 자동차, 항공기 등 106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받아친 것이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700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관료들의 발언으로 협상이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래리 커들로는 이날 중국에 대한 관세안이 발효되지 않을 수 있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이 문제를 최소한의 고통만으로 해결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외신들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더 이상 중국에 대한 무역 제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4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9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마킷이 발표한 3월 미 서비스업 PMI 확정치(계절조정치)도 전월(55.9)보다 소폭 내려간 54로 나타났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우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4.93% 하락한 20.06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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