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하락세 지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기실사지수 두달째 70선대"
2010-03-04 15:34:5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비 1.3p오른 77.6으로, 두 달째 70선대에 머물렀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3년동안 계절적인 비수기인 1월에 비해 2월의 상승폭이 평균 4.0p였던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결과다.
 
또 전망치와도 전혀 다른 수준이다.
 
산업연구원이 1월 조사당시 2월 지수는 9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결과는 이에 훨씬 못미쳤다.
 
산업연구원은 "2월 공공발주 물량이 기대만큼 많이 늘지 않았고, 주택업체들의 위기설이 나오는 등 민간 건설경기의 부진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견, 중소업체 지수가 소폭 오른 반면, 대형업체는 소폭 내렸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해, 규모와 관계없이 건설사들은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대형업체는 전월비 0.4p 내린 92.9를 기록해 지수가 두달째 내림세였다.
 
중견업체는 3.1p오른 80.0을, 중소업체는 1.3p오른 56.9에 머물렀다.
 
이같은 상황에서 향후 건설경기가 개선될 수 있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건설사들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3월 CBSI 전망치는 88.9로 2월 대비 11.3p 오를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는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 조기집행으로 공공발주량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에는 공공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미분양 주택수가 늘고 있고, 일부 주택업체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향후 건설 체감경기 회복의 관건은 민간 건설경기의 정상화 여부"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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