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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대우건설, 8천억 규모 싱가포르 종합병원 공사 수주
2018-03-15 09:57:56 2018-03-15 09:57:56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이 최근 싱가포르 보건부(MOH)에서 발주한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리딩사로서 40%의 지분(약 3억달러·약 3200억원)을 갖고 대우건설(40%), 현지업체인 Koh Brothers(20%)와 JV를 구성해 1800병상 규모의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를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ADS(Alternative Design Solutions) 와 PQM(Price Quality Method)방식으로 발주됐다. ADS 입찰은 발주처가 제공하는 기본 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등을 제시하는 선진화된 입찰 방식이다.
 
약 1년 여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각 JV 의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와 2차에 걸친 기술 평가, 최종 공사 및 대안설계 관련 JV인터뷰와 안전관리 능력 점검 등 종합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됐다.
 
WHC는 싱가포르 북부 Woodlands 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으로 들어서는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로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요양원, 양육원 등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IT로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쌍용건설·대우건설 JV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간 JV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WHC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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