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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연임, 금리인상 앞당긴다?'…이주열 "경기·물가 등 고려"
5대 경제현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보호무역주의 등 꼽아
2018-03-15 10:00:00 2018-03-15 10: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연임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이 총재의 연임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연임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의 관계를 묻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질의에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지어 예상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연임이 발표되면서 총재 교체에 따른 통화정책 지연 예상이 줄어들었고, 5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전에 비해 높아진 상황이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와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1월 경제전망 이후 전망경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여건의 변화가 적지 않으므로 4월 이를 반영한 경제전망 경로의 변화 여부를 다시 짚어보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현지시각 21일에 개최될 예정인데 그 결과에서 파악할 수 있는 연준의 정책방향과 예상되는 영향도 가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5가지 당면과제에 대한 김 의원의 질의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성장동력 발굴·육성 ▲생산성 향상 ▲저출산·고령화 등을 꼽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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