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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베트남 거주 다문화취약가정에 도서·전통문화용품 지원
2018-03-12 09:36:48 2018-03-12 09:36:4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재외동포재단은 12일 베트남 껀터시 내 ‘한국-베트남 함께 돌봄센터’에서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 취약가정 아동들을 위해 한국 도서 1500여권과 전통문화용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기증식은 한국 남성과 결혼한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우리 국적의 한-베트남 아동 대상 지원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증식에는 재외동포재단 이영선 부장과 이희경 과장, 함께 돌봄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별거 상태로 미성년 자녀를 동반해 베트남으로 귀환할 경우 자녀들은 한국국적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 사이 인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게 된다는 것이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국민인 이들은 당연히 우리정부가 보호해야 대상”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을 포함해 소외된 재외동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베 함께 돌봄센터’는 한국 남성과 결혼 후 가정해체로 귀환한 베트남 여성과 자녀들의 정착지원 및 정체성 교육을 위해 지난 1월25일 개관했다. 센터 내 어린이도서관은 1만여권의 도서 보유가 가능하지만 현재 도서량은 1200여권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10일 베트남 껀터시 내 ‘한국-베트남 함께 돌봄센터’에서 진행된 도서 기증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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