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적금 특판 인기에 함박웃음
업권, 예수금 늘리기 마케팅…금리상승 기대 맞물려 주목
2018-03-04 14:11:04 2018-03-04 14:11:04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예·적금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시한 상품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EB하나은행을 비롯해 SC제일은행과 수협은행 등은 예·적금 특판상품을 출시하거나 특별 우대금리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5일까지 스마트폰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한 뒤 KEB하나은행 본인 명의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할 경우 최대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 역시 오는 11일까지 디지털 전용 정기예금인 'e-그린세이브예금(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고 1.9%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중 해당 상품에 가입할 경우 만기지급식 상품의 경우 1.9%, 월이자지급식의 경우 1.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초단기 정기예금에 커피를 '덤'으로 주는 특판상품도 나왔다. 신한은행은 오는 5월31일까지 커피전문브랜드 '달.콤커피'의 혜택을 제공하는 '달.콤커피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의 가입기간과 금액은 1개월, 100만원으로 최고 1.60%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고객에게는 달.콤커피 아메리카노 무료 혜택과 테이블오더 5% 할인 혜택, 신메뉴 무료쿠폰 등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은행들이 선보인 특판상품은 저마다 큰 인기를 끌며 판매를 조기에 마감했다. KEB하나은행이 작년 11월부터 판매한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의 경우 출시 3개월 만에 1조원 한도를 모두 채웠다. 이에 한도를 증액해 지난달 18일까지 추가 판매한 결과 1조2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한국프로야구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지난달 1일부터 5000억원 한도로 판매된 '2018 신한 마이카(MY CAR) 프로야구 S드림 정기예금'도 이달 1일부터 판매가 종료됐다.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정기예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0.85%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해 1.8%의 금리를 적용했다.
 
최고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2018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정기적금'도 오는 13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가입고객 모두에게 0.5%포인트,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1.0%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며 3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7월부터 강화·시행될 예대율 규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대율 규제가 가계대출 억제 및 기업대출 증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 증가 수요에 맞춰 예수금을 늘려 예대율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도 연초마다 특판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수신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더 주목받는 것 같다"며 "강화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수금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수금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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