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직업훈련, 민간보다 더 '효과'
폴리텍대 등 참여시 다른 곳 보다 취업률 9.4%p 높아
2018-03-01 14:13:17 2018-03-01 14:13:17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정부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청년취업지원 대책 중 하나인 직업훈련의 경우 민간이나 온라인 보다는 공공훈련기관에서 이뤄진 직업훈련의 취업률 개선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BOK경제연구:직업훈련이 청년취업률 제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직업훈련 참여자들의 평균 취업률은 비참여자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2009~2013년)를 통해 4년제 대학졸업자들의 직업훈련 참여 여부, 직업훈련 형태 등에 따라 평균취업률을 따진 결과 공공훈련기관 참여집단은 73.7%, 민간훈련기관 참여집단은 71.0%, 대학 참여집단은 72.3%, 통신강좌 참여집단은 67.5%로 집계됐다. 직업훈련 비참여집단의 평균취업률은 66.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공공훈련기관 직업훈련은 한국폴리텍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장애인고용공단 등에서 이뤄진 직업훈련을 말하며, 민간훈련기관 직업훈련은 직업훈련법인이나 고용노동부지정시설·사설학원 등에서 실시된 직업훈련을 의미한다. 대학 직업훈련은 직업훈련을 정부가 대학에 위탁한 경우, 통신강좌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실시된 직업훈련을 말한다.
 
공공훈련기관 직업훈련 참여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공학계열 전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통신강좌 직업훈련은 교육계열 전공 비율이 높았다. 이를 토대로 각 직업훈련별 청년취업률 향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공훈련기관 직업훈련이 청년취업률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훈련기관 직업훈련에 참여할 경우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청년취업률은 평균 9.4%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직업훈련은 7.9%포인트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반면 민간훈련기관, 통신강좌 직업훈련은 개선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남주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층이 직업훈련에 참여할 경우 청년취업률이 제고되는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만 직업훈련 실시주체에 따라 효과가 다소 상이하다"며 "청년실업문제와 관련되는 직업훈련 정책당국자들은 청년층의 직업훈련 참여 유도, 총량적 지원확대 뿐만 아니라 실시주체별 세부직업훈련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효율화도 함께 병행해야 정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김남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분석한 결과 4년대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중 공공훈련기관의 직업훈련의 청년취업률 향상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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