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연초 밝혔던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자산운용사 인수, 미국내 지주사 설립에 이어 인도에서 증권영업에 나선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8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법인 개업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도법인 개업은 연초 밝혔던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 호주, 중국, 인도, 베트남, 동유럽 등에서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이 발표되고 여러 해외 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뉴욕 상장지수펀드(ETF)운용사 글로벌X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26일에는 베트남 현지운용사인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 지주회사도 설립한다. 미래에셋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미국 현지에 Mirae Asset Securities Holdings(USA)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지주사 설립을 통해 기존 미국에 있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법인을 지주사 밑으로 재편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인도 진출은 작년 10월부터 진행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10월 인도 법인 설립 후 11월에 봄베이증권거래소로부터 멤버십을 취득했고, 올해 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현지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계 최초의 인도 주식 브로커리지 증권사를 구축하고 현지 주식과 채권 트레이딩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인도 진출로 홍콩을 비롯해 런던, LA, 뉴욕,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1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북경, 상해 등 3개 사무소를 포함, 총 14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를 통해 성공적인 해외현지법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현지법인 개업식 행사에는 사미르 파틸(Sameer Patil) 봄베이증권거래소(BSE) 부이사장, 사친 와글레(Sachin Wagle) 인도 모건스탠리 대표이사, 나라야난 사다난단(Narayanan Sadanandan) SBI 캐피탈마켓 부사장, 김성은 주뭄바이 한국 총영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8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인도 현지법인 개업식 행사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가운데)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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