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돌아왔던 외국인, 2월에만 3조원 순매도 전환
올해 누적 외국인 1조원 순매도…채권 매수세 계속
입력 : 2018-02-13 16:45:39 수정 : 2018-02-13 16:45:39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연초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코리아'를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 들어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며 투자자금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불안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상장주식을 3조237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2월 들어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1조822억원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52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1월 글로벌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순매수도 돌아섰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658조8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2.2%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2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3조1926억원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들어 상승랠리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국채금리 인상 쇼크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증시도 이달 들어 폭락장이 연출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신호가 잇따라 포착되자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수정한 것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1월 증시 급등에 매수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2월 들어 글로벌 시장환경의 변화와 함께 매도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기간 두드러지게 자금이 유입된 곳이 없다는 점에서 현금 보유 전략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급락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변동성이 큰 모양새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61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달 들어서도 추가로 2조323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100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연초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 들어 다시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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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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