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세계 최초 코코넛서 자일리톨 원료 생산
2010-02-25 12:09:17 2010-02-25 12:09:1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코코넛 껍데기에서 자일리톨의 원료인 '자일로스(xylose)'를 생산합니다.
 
CJ제일제당과 빙그레, 도요타통상, 필리핀의 안플로코어 그룹 등이 손을 잡고 출범한 'CJ도요타츠쇼필리핀 법인'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4시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에서 자일로스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자일로스 공장은 총면적 15만㎡, 연간 1만5000톤의 자일로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며, 오는 11월 완공돼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아시아 3개국 4개 회사가 모인 이번 합자법인은 세계 최초로 코코넛쉘에서 '자일로스'를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자일로스'는 기능성 감미료인 자일리톨의 원료가 되는 단당류 소재로, 주로 '옥수수속대'와 '자작나무 줄기' 등에서 추출됩니다.
 
자작나무의 경우 원료가 한정돼 있고, 옥수수속대는 가격 변동성이 큰 데다 원료 수급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코코넛쉘에서 추출하는 '자일로스'는 필리핀 현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자나무의 열매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료 수급이 안정적입니다.
 
또 기존의 자일로스 생산 공정과는 달리 나무를 베지 않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며, 보일러 연료 등으로 사용되거나 버려지던 코코넛쉘을 천연 감미료의 원료로 사용하므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일로스 추출 후에 남은 부산물 역시 활성탄 연료로 다시 쓸 수 있어서 비즈니스 효율성이 매우 큽니다.
 
게다가 시장성도 매우 높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자일리톨을 포함한 당알콜류 시장은 1조7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치아 건강에 대한 니즈로 성장율이 매년 7%가 넘습니다.
 
츄잉껌, 사탕 등 제과류와 의약품, 구강위생제 등에 사용되는 '자일리톨'은 충치예방 기능을 갖고 있어서 껌이나 사탕 등에서 건강식품이나 비식품 분야로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 자일리톨 껌 비중이 높은 한국, 일본, 유럽과 달리 미국이나 인도 시장에서는 그 비중이 10% 미만으로 낮아 시장 잠재력도 높습니다.
 
특히 CJ는 기존에 자일리톨 원료로 대부분 쓰이던 자일로스에 새로운 기능성을 더해, 그 자체로도 기능성 감미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합작법인은 자본금 140억원에 CJ제일제당이 전체 지분 중 45%, 빙그레가 11%, 도요타상사가 34% 등을 투자해 지난해 9월 설립됐습니다.
 
내년 300여억원, 오는 2013년에는 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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