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이 최근 채용비리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민간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에 기반한 합리적인 채용 절차"라고 설명했다.
강성묵 KEB하나은행 경영지원그룹장(전무)은 2일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이나 특정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등의 불법행위를 행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글로벌 전형을 비롯해 입점대학 및 주요거래 대학 출신을 우대한 것과 관련해 영업의 특수성과 경영전략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와 관련된 지원자는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전형 공고에 없는 '글로벌 우대' 전형을 통해 면접을 통과했으며 임원 면접 점수도 조정됐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임원 면접 점수를 올리는 대신 수도권의 다른 대학 출신 지원자의 점수는 내렸다.
강 그룹장은 "국내 은행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 방법을 적용해 그 평가결과를 선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당행도 글로벌, 지역인재, 이공계 지원자 등을 우대하고 입점대학 및 주요거래 대학 출신을 감안하는 등 지원자의 역량, 영업의 특수성 및 경영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경쟁력 강화에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민간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에 기반한 합리적인 채용 절차"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검사 과정에서 당행의 이러한 입장을 (금감원에)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이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향후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될 경우 채용전형 과정에서의 타당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신사옥.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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