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5사, 1월 판매량 정체…기아차 홀로 국내외 모두 늘어
현대차, 내수 14% 성장 등 호조…르노삼성·쌍용차 등 업체별 희비 엇갈려
입력 : 2018-02-01 16:46:58 수정 : 2018-02-01 16:46:5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1월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하면서 판매량 회복세를 보였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지난 1월 판매량을 종합하면 총61만379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61만1364대)과 비교해 0.4%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1만2452대로 5.9% 증가했으나, 수출은 50만1344대로 0.8% 감소했다.
 
다만 업체별로 판매량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14% 성장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기아차는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고, 르노삼성은 수출 실적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가 늘었지만, 수출에서 발목이 잡혔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3만4217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 증가한 5만1426대가 팔렸다. 그랜저(하이브리드 1939대 포함)가 9601대가 팔려 내수 판매를 이끌었고,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한 2만2954대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6404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52.7% 늘었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보다 3.8% 감소한 28만279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1월 글로벌 판매량 20만5126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3만9105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7% 성장했다. 특히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지난해 대비 근무일수 증가와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규 차종 추가 등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 판매도 16만602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3.8% 늘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 카니발, 쏘울 등 일부 레저용차량(RV) 판매가 감소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이 투입되며 전체적인 판매는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4만2401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9.5% 하락했다. 내수 판매량(7844대)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6% 줄었지만, 지난해 말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준중형 세단 크루즈 판매량(487대)이 전년 대비 112.7%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도 3만4557대를 팔아 전년 동월과 비교해 1.8%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25만5000여대가 수출되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한 트랙스는 1월에 2만1333대가 수출되며 변함없는 해외 시장 인기를 확인했다.
 
르노삼성은 내수는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로 지난 1월 총 판매량(2만1847대)이 전년 동월 대비 7.9% 늘었다. 내수(6402대)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고, 수출(1만5445대)은 20.5% 늘었다. 르노삼성의 내수 주축인 QM6는 2162대, SM6는 1856대가 팔렸다. 특히 SM5는 전년 동월(327대)보다 3배 가까운 933대가 팔려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북미지역 인기 차종인 닛산 로그가 전년 동월보다 20% 늘어난 총1만3055대가 팔려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003620)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축소로 전체 판매량(1만205대)이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출시 초기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영향으로 1월 기준으로 14년 만에(2004년 1월 8575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9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9000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5.7% 줄어든 2530대가 팔렸다.
 
경기 평택항 자동차 선적부두에 수출을 앞둔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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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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