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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상증자 통해 23조2천억원 자금 조달
증자 건수 3.7% 증가한 987건…금액은 20.2% 감소
2018-02-01 11:16:56 2018-02-01 11:16:56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난해 국내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23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넷마블게임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도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987건, 23조1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할 때 건수는 35건(3.7%) 늘었고, 금액은 5조8579억원(20.2%)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2016년도와 비교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했지만,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증자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일반공모 9조8977억원(42.7%) ▲제3자배정 9조567억원(39.0%) ▲주주배정 4조2427억원(18.3%) 등으로 나타나 일반공모 방식이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다. 이어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원), 대우조선해양(1조6576억원) 순이다.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세종텔레콤(3억주)이었으며, STX중공업(2억3371주)과 우리종합금융(2억주)이 뒤를 이었다.
 
증자 횟수는 171사가 2회 이상 동일 방식의 증자를 했으며, 피디케이리미티드(16회), 미라셀(13회), 카테아(9회) 순이었다.
 
지난해 기업공개를 한 발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이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가 뒤를 이었다.
 
2017년 발행회사의 무상증자 규모는 총 123건, 8조1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증자금액이 각각 39.8%, 4.8% 증가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가 총 117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1%를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 법인인 에스맥으로 5998만주(660억원)를 발행했다. 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건설기계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161억원(491만주)을 발행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3900%)였으며, 이 회사를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 법인은 총 62개사다.
 
최근 5년간 유상증자 현황.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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