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예훼손 혐의' 한국당 김성태·최교일 의원 수사 착수
성남FC 서포터 고발 사건 공안2부 배당
입력 : 2018-01-30 18:28:24 수정 : 2018-01-30 18:28:2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해 성남F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성남FC 서포터가 자유한국당 김성태·최교일·박성종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부장 진재선)에 배당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남FC 서포터 이모씨 등 3명은 지난 29일 성남FC와 네이버, 희망살림 간 상호 협약에 의한 후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정치적으로 음해했다면서 김 의원 등을 명예훼손·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씨는 "성남FC를 미르재단과 비교하며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정상적인 광고 후원을 특혜와 자금세탁이라 우기며 그동안 구단을 응원해 온 많은 팬과 시민의 자존감을 하락시켰다"며 "스포츠 스폰서십과 공익 마케팅의 본질을 모르는 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해 왜곡과 의혹만을 가중하는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11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성남FC 구단주인 이 시장과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을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최교일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가 2015년 6월부터 2016월 9월 사이에 제윤경 의원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에 40억원을 준 직후 희망살림에서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39억원을 지급했다"며 "네이버는 당시 제2사옥 관련 건축 허가를 성남시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성남시의 공익재단 법인인 희망살림은 1억원만 빼고 39억원은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에 "한국당이 성남FC 광고매출과 최순실의 미르재단 기부후원이 동일하다며 고발하는 것도 모자라 공개석상에서 거짓말로 음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남FC는 성남시 출자 시민 소유, 미르재단은 박근혜 비선 최순실 소유, 성남FC는 광고비, 미르재단은 공짜 후원 기부, 성남FC는 특혜 없고 미르재단은 면세점 허가와 국민연금 동원, 성남FC는 공개 투명, 미르재단은 비밀리 지급"이라고 반박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고발 이유도 부끄러울 만큼 억지스럽지만, 지방선거를 5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들을 고발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저열한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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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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