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해중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거주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은 53억8000만달러로 2008년 68억달러보다 20.9% 감소했다.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전년동기 대비로 최대 감소폭인 데다 첫 마이너스세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환율 상승의 영향 때문이다.
정선영 한은 외환분석팀 과장은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자수가 환율 상승의 영향 등으로 2008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신용카드 사용자수와 1인당 사용금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자수는 843만8000명으로 2008년 937만1000명보다 10% 감소했다. 지난해 1인당 사용금액은 637달러로 2008년 725달러보다 12.1% 줄어들었다.
지난해 동안 현금·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여행지급 총액도 133억3000만달러로 2008년 190억7000만달러보다 30.1% 급감했다.
지난해 중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40억9000만달러로 2008년 54억1000만달러보다 2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직불카드는 12억9000만달러로 2008년 13억9000만달러보다 7.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동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25억9000만달러로 2008년 22억9000만달러 보다 13.4%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 2005년 24.1% 증가한 이후 4년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같은 증가는 지난해중 외국인의 1인당 사용금액이 488달러로 2008년 491달러보다 0.6% 감소하기는 했지만 외국인 국내여행자수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008년보다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사용자수가 14.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2005년 602만2000명, 2006년 615만5000명, 2007년 644만8000명, 2008년 689만1000명, 2009년 781만8000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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