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글로벌 TV패널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 BOE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중국 CSOT도 공격적으로 출하량을 늘려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2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5085만대 대형 LCD 패널을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65인치와 75인치 등 대형 패널의 출하는 전년대비 38.5%, 132.7%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BOE의 10.5세대 공장에서 대량 출하를 하기 전에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TV 패널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LCD TV 패널 출하량 순위. 표/트렌드포스
대형 LCD 부분에서는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위협적이었다. 상위 6개 디스플레이 업체 중 4개가 중화권 업체였다. 중국 BOE는 전년 보다 0.4% 늘어난 4381만장을 출하했다. 2016년 3위였던 BOE는 출하량이 급감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LG디스플레이와는 700만대로 격차를 좁혔다. BOE는 푸칭에 있는 8.5세대 LCD 공장이 지난해 2분기 양산에 돌입하면서 43인치 패널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2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는 허페이에 지은 10.5세대 LCD 생산라인 B9의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량을 더욱 늘리고 있다.
또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CSOT는 전년 대비 16.8% 증가한 3864대를 출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55인치 패널은 19.4%의 출하 증가율을 보였으며, 출하 면적 증가율은 19.6%로 6 대 패널 업체 중 가장 높았다. 대만 이노룩스도 약 4180만장을 출하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까지 2위였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공급량이 15.4% 감소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전체 공급량은 3960만장으로 4000만장 아래까지 떨어졌다. 공급량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L7-1 라인의 가동 중단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생산라인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생산량은 줄었지만 UHD(초고화질)와 대형 패널의 생산은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UHD 패널 비중은 54.6%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으며, 65인치 부문에서 점유율은 36.3%를 나타내는 등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였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LC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억6949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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