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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신중히 판단…올해 3% 수준 성장"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기준금리 연1.50% 동결
2018-01-18 11:48:24 2018-01-18 11:48:24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3%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에 따라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18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작년 11월 금통위 결정문 내용과 일치한다.
 
금통위는 최근 국내경제에 대해 "투자가 다소 둔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도 3%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투자는 둔화되겠지만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 축소,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1%대 중반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면 물가안정목표치인 2%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전체로는 1%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측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도 완만한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1.50%로 동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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