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효과·바이오질주…코스닥 '쾌청'
연초 9%대 상승…"투자 환경 여전히 긍정적"
입력 : 2018-01-14 16:35:53 수정 : 2018-01-14 16:35:53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연초부터 코스닥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함께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나 아직 정부의 정책이 본격화된 것이 아닌 만큼 추가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 상승률은 9.35%다. 코스피 상승률(1.17%)을 크게 뛰어 넘는다.
 
코스닥 강세의 중심에는 바이오주가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 제약지수는 1만237.2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32.04%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54.45% 급등하며 시가총액 41조8906억원을 기록, 현대차(33조9226억원)을 뛰어넘었다. 전체 상장사 시총 순위도 3위다.
 
정책 기대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소식에 당일 코스닥은 2.11% 급등했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장 중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하기도 하는 등 호조 속에 2.41% 뛰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없진 않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수로 코스닥 시장이 단기 급등했다”며 “코스닥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스닥150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에서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시장 활성화 대책 이후 코스닥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만큼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실적과 수급측면에서의 가시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정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은데다 바이오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상승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앞으로는 구체적인 정책들이 공개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드라이브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에 정책 및 수급동력이 가세하면 코스닥의 중기 상승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준호 연구원도 “달러 약세 환경, 바이오 업황 기대감, 2월과 6월 통합벤치마크지수 발표 등으로 코스닥 투자 환경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숨고르기 내지는 조정 시 코스닥 시장을 재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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