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LNG 벙커링 타당성 조사…한국조선 일감 확대 이어질까
입력 : 2018-01-11 16:51:21 수정 : 2018-01-11 16:57:11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국제 해상 환경규제 강화를 앞두고 해운 및 조선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국내 업체가 지중해와 터키 인근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이 조사가 향후 LNG 운반선 등 조선업계 일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이삭은 이달 3일 터키에서 현지 기업들과 함께 LNG 벙커링 타당성 조사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NG 벙커링이란 LNG를 연료로 한 선박에 안전하고 저렴한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과 관련 설비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이삭은 6개월간 터키 인근 해상과 지중해 등에서 관련 조사를 수행한다. LNG 추진선과 LNG 벙커링 선박 등의 운용 타당성을 조사하는 게 골자다. 앞서 이삭은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의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18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조감도. 그림/현대중공업
 
LNG는 국제 해상 환경규제 강화로 기존 벙커씨유를 대체할 연료로 주목 받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SOx) 배출에 관한 규제를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한다. 해운업계는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의 발주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삭은 이 조사가 지중해 연안이나 흑해 인근에서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를 비롯해 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FLBT) 등의 설비 발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NG 벙커링은 해상환경을 고려할 때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LNG 관련 설비 등의 설치나 운용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맞물려 LNG 운반선, 벙커링 선박 등의 발주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해당 업체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한편,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는 지난달 '해사 산업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선주 44%가 향후 신조선 발주시 LNG 추진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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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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