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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이 “친환경 제품과 수직계열화로 업계 선도”
아스콘업계 최초 상장…26일 코스닥 입성 예정
2018-01-10 16:20:40 2018-01-10 16:20:4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에스지이가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 포문을 연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과 국내  최초로 수직계열화를 이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을 조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3년내 시장 점유율 39.2%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에스지이는 국내 아스콘 최대 수요지인 서울·경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26.7%(2016년 기준)로 1위 기업이다. 아스콘은 도로 유지·보수, 공항, 항만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자재다. 2016년 기준 국내 아스콘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스지이는 지난 2012년 폐 아스콘을 다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순환 아스콘을 개발했으며, 2015년에는 국토부에서 21억원을 지원받아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상용화된 에코(Eco)아스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에스지이의 목표는 향후 3년내 아스콘 시장점유율 39.2%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재, 원재료, 가공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시킬 계획이다. 석산 개발을 통한 원재료 자체 조달과 함께 순환골재 제조기술과 재생첨가제 생산기술 등 제조 전반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경기 북부 지역에 약 70억원을 투자하고, 석산 개발 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도에 생산 개시를 통해 핵심 원재료인 골재를 자체조달하고 가격 및 물량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스지이의 2016년 매출액은 936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7.1%에서 2016년 12.3%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그는 “일반골재를 순환골재로 대체해 원재료비를 약 10% 절감했다”며 “이 외에도 에코아스콘과 첨가제 공장 설립으로 원가 경쟁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상장 공모자금은 생산증대 위한 제조시설 확충(100억원)과 연구개발 및 자금(57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지이의 공모 주식수는 313만2530주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6300원~7200원이며 최대 2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과 19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창호 대표이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과 업계 최초로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에스지이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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