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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브랜드 강세…희소성·특화설계 한몫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전체 22.89%…탄탄한 재무구조 신뢰
2018-01-11 06:00:00 2018-01-11 06: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올해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단지 수 자체가 희소하다 보니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오피스텔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기준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1년간 3.3㎡당 매매가격은 1556만원 수준으로 7.3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평균값인 상승폭인 2.50% 보다 높은 수치다.
 
브랜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메이저 건설사들의 인지도와 신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대 건설사는 아파트나 주상복합 단지 시공 경력이 풍부해 아파트에 적용했던 특화 평면이나 조경시설 등을 오피스텔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도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다.
 
여기에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 보니 가치가 더 높아지는 추세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전국 267곳에서 7만4797실이 공급됐다. 이 중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10위 이내의 건설사가 공급한 곳은 1만7121실로, 실 규모만 놓고 보면 전체 22.89%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주로 중소·중견 건설사에서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10대 건설사의 오피스텔이 더욱 희소성을 갖추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에는 10대 건설사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처럼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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