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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도우미 파견·신혼부부 임차보증금 2500만원 대출"
서울시, 신년 정책 발표…위안부 지원금 증액·무료독감 예방접종도 지원
2018-01-07 11:15:00 2018-01-07 15:56:1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부터 서울 시민은 출산할 때 산후조리 도우미의 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아이가 12세 될 때까지는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맞게 된다.
 
서울시는 '2018년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7일 발표했다. 올해 ▲열린 도시 ▲안전한 도시 ▲숨쉬는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등 5가지 부문별 목표에서 정책 개선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따뜻한 도시' 부문에서는 오는 7월부터 서울 모든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 도우미 건강관리사를 파견하는 정책이 눈에 띈다. 출산 후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에 관리사 파견 비용 일부를 지원해 주는 형식이다.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도 확대한다. 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난해 월 7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늘리고 건강관리비 월 50만원도 추가한다.
 
'안전한 도시' 부문은 제천 화재 사고와 비슷한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각종 안전시설을 짓는 시책들이 핵심이다. 3월에 소방시설 점검능력 강화센터 신설, 4월 세곡 119 안전센터 건립, 8월 지진체험시설 서초·성동·서대문·양천소방서에 추가 설치 등이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대상을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깨끗한 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숨쉬는 도시' 목표를 세웠다.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 직영공원 22곳 모두를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해 음주로 심한 소음이나 악취를 유발하는 사람에게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매긴다. 한강대교~동작대교 구간의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유아숲 체험시설과 청소년 체험의 숲을 확대하기도 한다.
 
'꿈꾸는 도시' 부문에서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최대 25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대출해주는 정책, 국공립 어린이집 1000곳 확충이 이목을 끈다. 4월에는 문화·예술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인 신촌 문화발전소를 개관한다. 발전소는 문화·예술인에기획·창작·발표·전시 활동을 지원하며, 창작마켓을 통해 예술인들의 작품 판매와 공연 활동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 지원을 위한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개관,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1540곳으로 확대 등이 '열린 도시'를 만들어간다.
 

작년 11월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육아 모임 '100인의 아빠단 7기' 해단식에서 아빠와 아이가 가족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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