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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 여론조사)국민이 꼽은 새해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적폐청산'
응답자 37.8%가 꼽아…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도
2018-01-02 06:00:00 2018-01-03 16:33: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올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적폐청산을 꼽았다. 경제활성화는 2위, 일자리 창출은 3위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새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정책’을 물은 결과 ‘적폐청산’을 꼽은 사람이 37.8%로 가장 많았다. 경제활성화’(21.2%)가 뒤를 이었으며 일자리창출(10.9%), 남북관계 개선(6.8%), 경제 민주화(6.2%), 복지확대(6.1%) 등의 순이었다. 경제민주화보다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여론이 더 높은 것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적폐청산’이 1위로 조사된 가운데 연령별로는 19~29세(43.8%), 30~39세(50.3%), 40~49세(52.9%), 60세 이상에서 ‘적폐청산’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50~59세 이상은 ‘경제활성화’(32.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0.2%)과 정의당(42.6%) 지지층에서 ‘적폐청산’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37.2%)과 국민의당(40.8%), 바른정당(36.0%)에서는 ‘경제활성화’ 응답이 1위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6.0%), 서울(45.2%), 경기·인천(43.9%), 제주(39.2%), 강원(36.8%), 부산·경남·울산(30.7%), 대전·충청·세종(28.5%)에서 ‘적폐청산’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경제활성화’(28.5%) 응답이 많았다. 적폐청산은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정부 국정운영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부터 문화예술인에 대한 블랙리스트까지 그간의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올해에도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 동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 인사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는 적폐청산 작업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연장선상에서 보면 6.13 지방선거 역시 ‘적폐청산’ 동원력이 가진 힘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신년인사회에서 여당은 적폐청산 완수를, 야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뉴스토마토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
조사기간= 2017년 12월25~26일(2일간)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3.5% (총 2만874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80% 전화번호, 유선 2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 (RDD, random digit dialing)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17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출처/리얼미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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