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농협은행장에 이대훈·농협손보 사장에 오병관 추천…임기 1년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서기봉 농협생명 사장 유임
2017-12-27 16:58:12 2017-12-27 16:58:12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 농협손해보험 사장에 오병권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정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이 전 대표를 추천했다. 농협손보 사장에는 오 부사장을 추천했으며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과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에 대해서는 유임을 결정했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돼 1년간이다. 특히 농협은행장 임기가 1년으로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의 소용돌이를 해쳐나갈 강력하고도 유연한 리더십 보유에 중점을 뒀다"며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의 적임자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추천한 이 내정자에 대해 생산·포용적금융 등 사회적 책임 강화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농협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그는 농협은행 경기·서울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하위권이었던 업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변모시키는 등 영업추진력을 입증했다. 또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경영능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농·축협의 펀드판매와 외국환 취급 확대, 'NH콕뱅크' 대중화 등 농협상호금융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했다.
 
농협손보 사장으로 추천된 오 내정자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 초창기부터 실무작업을 맡아 진행해 농협금융의 토대 확립과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수립과 개선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오 내정자의 역량을 통해 농협손보가 선두보험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임이 결정된 서 대표는 생보업계 '빅3' 진입을 위해 농협생명의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농·축협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농협생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남다른 경영능력으로 농협캐피탈의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했다. 농협금융은 고 대표가 농협캐피탈을 업계 선두권으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내년 경영화두인 '파벽비거(破壁飛去)'의 뜻과 같이 농협금융이 벽을 깨고 날아갈 수 있도록 임추위에서 최고의 인물을 선임했다고 자부한다"며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각 법인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내정자,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 내정자,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 내정자,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내정자. 사진/농협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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