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문지훈 기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들이 농협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결정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자회사에 대한 CEO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차기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 내정자는 이달 초 농협상호금융 대표 임기 절반을 남기고 농협중앙회에 사표를 제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 심사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22일 취업 심사를 통과하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됐다.
농협은행장 인선 초기에는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을 비롯해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등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 내정자가 인선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오 부사장은 농협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경섭 행장을 비롯해 김주하 전 행장 등이 농협금융 부사장을 거쳐 행장 자리에 오른 만큼 오 부사장도 차기 농협은행장 유력 후보로 꼽혀왔으나 이대훈 전 대표 선임으로 농협손보를 이끌게 됐다.
1960년 대전 출신인 오 내정자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그는 월평동지점장과 대전신용사업부 부본부장, 금융기획부 부부장, 금융구조개편부장 등을 거친 만큼 농협 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에는 기획조정부장을 맡았으며 작년부터는 농협금융에서 경영기획본부를 이끌어 왔다.
오 내정자와 함께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은 유임됐다. 그는 1958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농협대를 거쳐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자유시장지점장, 남대문기업금융지점장, 서울영업부장, 전남영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 농협캐피탈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부사장 재직 당시 농협캐피탈 성장을 이끌어 작년에는 농협캐피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도 고 사장과 함께 유임이 확정됐다. 서 사장은 1959년 전남 구례 출신으로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과 공공금융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쳤다. 올해에는 농협생명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차기 CEO가 결정된 농협금융 각 계열사들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내정자,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 내정자,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 내정자,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내정자. 사진/농협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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