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수액서 '시트로박터균' 검출…사망아동 검출균과 동일
2017-12-26 18:27:13 2017-12-26 18:27:13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 환아 4명이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받은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앞서 사망환아 3명의 혈액에서 발견된 시트로박터균과 동일한 유전자의 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질영양 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주사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지난 15일과 16일 사망환아 4명을 포함한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환아 5명에게 지질영양 주사제를 처방했다. 이 주사제를 맞은 신생아 5명 중 4명이 사망했다.
 
검사 결과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된 주사제는 지난 15일에 투여된 주사제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환아에게 투여된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시트로박터균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과 협조해 조사 중이다.
 
수액 종류인 주사제 특성상 제품 자체의 결함보다는 주사제를 나눠 담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확률이 크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사망 환아와 같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신생아에 대한 대변 미생물 배양검사 결과 시트로박터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12명 중 9명의 신생아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와 모포 등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다"며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검출됐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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