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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내년 매출 2조 달성"
"교육, 스마트 연계 구축…획기적 정수기 선보일 것"
2017-12-21 15:29:52 2017-12-21 15:29:5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내년 그룹 매출 2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장평순(67) 교원그룹 회장이 내년 그룹 매출 목표로 2조원을 제시하며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21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 빨간펜 등 ICT를 활용한 교육콘텐츠 회원은 현재 40만명 수준인데, 내년 100만 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장남 장동하 기획조정부문장은 "매출 2조원은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가시적 목표로 설정된 수치"라고 부연했다.
 
장 회장은 "종이 '빨간펜' 회원이 자꾸 줄어들어 고민이 됐는데, '스마트 빨간펜'으로 방향을 전환했더니 회원이 늘었다"며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전집 분야도 사업을 접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ICT를 활용한 스마트 기술과 연동해 상품을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교과 연계 전집인 '교원 올스토리'와 스마트, ICT를 연계해 '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을 지난달 론칭하며 멤버십 회원수 2만2000명을 모집했다. 교원그룹은 향후 모든 교육 콘텐츠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ICT 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다.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인 '도요새잉글리시'를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룹 대표 상품인 구몬과 빨간펜은 스마트 빨간펜, 스마트 구몬 등 ICT 활용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교원이 그룹 핵심인 교육 부문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 ICT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면, 교원웰스 등 생활가전렌털을 포함한 비교육 부문은 차별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장 회장은 "정수기시장이 많이 포화됐고 그동안 교원웰스가 주춤하기도 했다"면서 "내년에는 정수기로 교원웰스가 급성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세상에 없던 정수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문장도 "비교육 쪽 매출 비중이 30%가량은 돼아한다"며 "생활가전렌털 쪽은 새로운 렌털 비즈니스를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교원 측은 식물재배기 렌털 사업을 보완해 내년 2월 재론칭할 계획이다. 식물재배기 렌털 사업은 주부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 일부 부품 이상으로 전량 리콜에 들어간 뒤 품질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기준 매출 1조1400억원 규모로 교육업계에서 유일한 매출 1조 기업으로, 교육을 제외한 생활문화, 상조, 호텔 등의 비중은 10% 남짓이다.
 
한편 장 회장은 코웨이 인수 의사와 주식 상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코웨이 인수 계획은 없다"며 "회사 재무구조가 탄탄해 상장을 하지 않아도 별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장 부문장은 "경영 원천은 곧 회장님이다. 오너의 철학과 생각이 기업에 깊숙이 스며들어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에서 상장은 현재로서는 배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왼쪽)과 장남 장동하 기획조정부문장이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교원그룹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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