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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 모바일 2종, 해외서도 혁명 이어간다
리니지M·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대만 등 해외서 흥행 이어가
2017-12-21 06:00:00 2017-12-21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리니지' IP 모바일게임 2종이 해외시장에서도 흥행을 일으키며 혁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에 출시된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은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앞서 출시된 넷마블게임즈(251270)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일본과 북미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기록을 잇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대만 최대 게임사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리니지M(현지명: 천당M)을 출시했다. 출시 전 현지에서 역대 최대 사전예약자 251만명을 모집하고 서비스 시작 전에 6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목이 집중됐다. 출시 직후 8시간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신규 인기게임 1위 등 성과를 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에도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면서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대만 버전. 사진/엔씨소프트
 
감마니아는 대만 서비스 시작 36시간만에 동시 접속자 수는 21만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첫날에 감마니아는 서버를 40개에서 50개로 추가했다. 현재 57개 서버로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는 이번 대만과 홍콩, 마카오 출시를 시작으로 리니지M 해외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음 출시 예정 국가는 일본으로 구체적인 서비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리니지M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후 첫 해외진출 사례다. 엔씨소프트는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에서 지난 2000년 원작 리니지를 선보였고 올해까지 18년동안 서비스되며 현지 국민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대만에서만 누적 매출 7500억여원, 월 최고 접속이용자 70만명, 누적 회원수 900만명 등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게임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일본과 동남아시장 등 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지난 8월 일본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 18시간 만에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으며 이날 양대 오픈마켓 인기 1위도 달성했다.
 
한국 모바일게임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예약 신청자가 163만명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수치도 보였다.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에 각각 7, 10위에 올라있어 10위권 내에서 순항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앞서 진출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세다. 레볼루션은 지난 6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나섰으며 초반부터 성과를 냈다. 대만과 홍콩, 마카오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 태국과 싱가포르, 필리핀에선 2위, 말레이시아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인기 순위도 대만, 태국.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 등에서 1위를 나타냈다. 아시아 사전예약자 수도 200만명을 넘겼다.
 
해외 성적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넷마블은 지난달 북미와 유럽의 54개국에도 레볼루션을 내놨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한 북미, 유럽 지역 사전예약에는 비인기 장르인 MMORPG임에도 150만명 이상이 모였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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