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병헌 전 수석 구속영장 재청구(종합)
특가법상 뇌물·업무상 횡령·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입력 : 2017-12-08 16:21:50 수정 : 2017-12-08 16:24:0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검찰이 국회의원시절 롯데홈쇼핑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과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기부금과 후원금을 내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은 롯데가 발행한 상품권을 가족이 사용하도록 하고,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윤모씨 등이 롯데홈쇼핑의 협회 후원금 3억원 중 1억1000만원을 횡령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당시 기획재정부가 협회에 20억원의 예산을 더 배정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지난 4일 소환 조사했다. 그는 당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기부금과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e스포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매우 중요한 주역으로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는 몇 안 되는 분야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일찍부터 이 분야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고, 특별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상식적으로 조언을 했다"며 "앞으로도 똑같은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22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제3자뇌물)·뇌물수수·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정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같은 달 25일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하여 다툴 여지가 있는 점, 관련 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이고 관련자들이 구속돼 진술 조작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낮은 점,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같은 날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윤모씨 등 3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롯데·GS 홈쇼핑으로부터 뇌물성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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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오직 진실이 이끄는 대로…" 반갑습니다. 최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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