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대량생산 속 독특함 유지 이유는?
글로벌 디자인 총괄, 사물·사람 감성고리 강조…한국·스웨덴 디자인 교류의 장 마련
입력 : 2017-12-07 15:27:27 수정 : 2017-12-07 15:27:27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이케아 제품은 획일적이지 않다. 약간의 수작업을 통해 대량생산 속에서도 독특함을 살리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물간 감성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마르쿠스 엥만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은 7일 서울 DDP에서 개최된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오프닝 행사에서 "낮은 가격을 위해 많이 만들어 내지만 유니크에 대한 고민은 항상하고 있다"며 이케아만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마르쿠스 엥만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은 7일 서울 DDP에서 열린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사진=이케아
 
이케아는 '데모크래틱'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여기에는 디자인과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낮은 가격 등 5가지 요소가 포함된다.
 
엥만 총괄은 데모크래틱 디자인 컨셉을 개발하는 과정부터 참여해왔다. 그는 "같은 제품 100개가 있으면 조금씩 다르다. 이 중에서 자신이 직접 고르고, 그러면서 애착이 생기고 사용기간이 늘어난다"며 "이런 부분이 이케아가 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케아는 아이디어를 위해 매년 1000여곳의 가정을 방문한다. 이번 전시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엥만 총괄은 한국 가정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는 전세계 공통된 문제"라며 "이렇게 이케아는 각국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생활패턴에 있어 공통점을 중심으로 글로벌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웨덴과 한국의 디자인 교류를 위한 장도 마련된다. 이케아가 타 국가와 손잡고 '영 디자인 위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는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디자인 협회, 이케아가 함께 주최했다. 미래 산업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디자인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웨덴 디자인 어워즈에서 선정된 디자이너와 국민대, 서울대, 홍익대 학생들로 구성된 신진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DDP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데모크래틱 디자인 컨셉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케아의 대표 제품과 함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제품 등도 전시된다.
 
엥만 총괄은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특히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진 디자이너들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회그룬드 대사는 "이번 전시회는 스웨덴과 한국의 혁신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을 경험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그 의미가 깊다”며 "특히 정부와 기업, 학계가 손을 잡고 기획한 행사인 만큼, 앞으로 양국이 문화 교류와 미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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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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