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펀드…4조 뭉칫돈 몰렸다
베트남·중국펀드 자금유입, 글로벌펀드에 앞서…KTB운용 설정후 수익률 82.58%
입력 : 2017-12-07 17:49:59 수정 : 2017-12-07 18:56:1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가 이달말로 종료된다. 비과세 혜택 일몰이 임박한 데 따라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약 4조원의 뭉칫돈이 쌓였다. 작년 2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부활한 이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80% 넘는 성과를 거뒀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누적 판매잔고는 총 3조8068억원이며 계좌수는 총 87만7000개로 늘어났다. 판매잔고는 지난 7월 1967억원, 8월 2179억원, 9월 3559억원, 10월 4935억원, 11월 8546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11월 한 달에만 8546억원이 유입되며 일몰을 앞두고 제대로 인기몰이를 했다. 
 
판매사는 업권을 망라해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판매잔고는 은행이 2조1745억원(57.1%), 증권사가 1조61113억원(42.3%)을 기록했다. 계좌수는 각각 56만2000개, 31만1000개다. 보험사(3개사)와 직판 판매액 비중은 0.6%로 저조했다. 
 
출시 이후 판매 규모가 큰 상위 10개 펀드들의 잔고는 1조7585억원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수익률이 40%를 넘은 펀드도 이 중 6개가 포함됐다. 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은 17~83% 수준이다. 돈이 몰린 펀드들의 투자대상을 보면 베트남과 중국이 글로벌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 규모(A클래스 기준)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노출)가 2731억6600만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KTB자산운용의 'KTB중국1등주증권'에도 2040억7500만원이 유입됐다.
 
'KTB중국1등주증권'은 수익률에서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은 82.58%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64.82%), KB자산운용의 'KB통중국고배당증권'(62.54%),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이머징위너스증권'(52.13%)이 뒤를 잇는다. 설정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의 수익률은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이 각각 41.61%, 32.42%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투자자 1명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연말 일몰을 앞뒀다. 올해 마지막 영업일이 29일인데 신규펀드 매수 결제가 이날까지 완료돼야 하는 만큼 가입을 원할 경우 서두르는 게 좋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계좌에 가입한 후에 직·간접적으로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를 계좌에 매수하면 매매·평가손익(환손익 포함)에 최대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단 주식배당이나 이자소득에는 과세를 한다. 의무 가입기간이 없으며 가입자가 중도에 해지를 하더라도 세제상 불이익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말까지 전용 계좌에 담아둔 기존 펀드에 추가 납입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펀드를 매수할 수는 없어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펀드 매수에 일정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계좌 개설과 펀드 매수를 미리 해야 한다"며 "또 내년부터는 설정한도를 변경할 수도 없기 때문에 비과세 한도인 3000만원까지 미리 설정을 해 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은 지난 2007~2009년 한시적으로 시행되다가 작년 2월 7년 만에 부활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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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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