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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 많고 나이 어릴수록…여성 고용률·취업시간 '뚝'
자녀 3명 이상 49%에 그쳐…6세이하 자녀 둔 경우 주 33.8시간
2017-12-07 14:49:24 2017-12-07 14:49:24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자녀 수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의 고용률과 취업시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살면서 취업한 여성은 28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0.6% 줄어들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인 경우 57.8%, 2명 55.5%, 3명 이상 49.1%로 자녀수가 많을 수록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자녀수가 1명(1.0%포인트)과 2명(0.9%포인트)인 경우는 고용률이 증가했지만, 3명 이상(-0.3%포인트)인 경우는 감소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낮았다. 특히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 고용률은 36.4%로 7~12세(60.1%), 13~17세(67.8%)보다 뒤쳐졌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6세 이하(1.6%포인트), 13~17세(0.5%포인트), 7~12세(0.4%포인트) 순으로 고용률이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 역시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적어 6세 이하에서 33.8시간, 7~12세 38.6시간, 13~17세 40.7시간이었다.
 
임금수준별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99만5000명(43.6%), 200만~300만원 미만 49만8000명(21.8%), 300만~400만원 미만 28만7000명(12.6%), 100만원 미만 28만2000명(12.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905만3000명이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은 509만4000명(56.3%)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1만1000명(-2.1%)이 줄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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