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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2전 3기’ 끝에 기숙사 신축
한체대 기숙사 신축도 서울시 도계위 가결
2017-12-07 09:25:36 2017-12-07 09:25:3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양대학교가 학생들의 염원인 기숙사 신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6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행당동 17 일대 한양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도계위 결정으로 한양대는 대운동장 지하주차장, 연구센터, 기숙사를 신축해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이번 가결 결정을 환영했다. 총학생회는 6일 오후 2시반쯤 자체 페이스북 계정으로 올린 글에서 “방금 전, 한양대 기숙사 신축계획이 드디어 통과됐다”며 “1년 내내 학우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이뤄낸 결과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성동구청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기숙사가 지어질 수 있도록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양대의 기숙사 신축은 인근 건물주 등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지난해 9월에는 신축 반대 의견에 1487명이 연명에 나서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에 맞서 2857명의 서명, 1885명의 자필 단원서, 5000명의 한마디 등을 시에 전달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11월30일과 올해 2월10일 잇달아 주민설명회를 열고, 5월18일과 7월24일에는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도계위는 결정을 미적거려왔다. 올해 6월에는 신축 계획을 보류하고, 11월에는 정족수 부족으로 심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급기야 총학생회를 비롯한 한양대 학생들은 지난 5일과 이번 도계위가 열린 6일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에게 신축 확정을 요구했다.
 
제22차 도계위는 송파구 방이동 88-15 일대 한국체육대학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도서관, 학생회관, 기숙사, 다목적 강당을 신축하는 내용이다.
 
한양대 세부시설조성계획 위치도. 파란색으로 표시한 7생활관이 기숙사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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