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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족' 급증
1인가구 증가 라이프스타일 변화…1인여행 정보 접근성도 높아
2017-12-06 16:28:36 2017-12-06 16:28:3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혼자 여행가는 '나홀로 여행족'이 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개인 위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고, LCC(저비용항공) 증가 등 개인 맞춤 여행 환경이 갖춰지면서 1인여행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하나투어의 나홀로 여행(패키지·기획상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1인 여행 수요는 2012년 6만2000명, 2013년 7만8000명, 2014년 11만9000명, 2015년 20만6000명, 2016년 25만9000명이다. 올해는 지난 5일 기준 31만9000여명으로 30만을 돌파했다. 전체 여행객 중 1인 여행객 예약 비중은 2012년 3.8%에서 2017년 8.8%까지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LCC(저비용항공)가 증가하면서 혼자 즐기기에 무리 없는 여행지역인 도쿄, 오사카, 홍콩 등 단거리지역의 하늘길이 넓어졌다"며 "동행인과 굳이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하기보다 자기 시간이 될 때 바로 떠나고자 하는 심리도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의 1인 여행객 예약건수 및 비중 자료를 보면 여행상품 기준 1인 여행객 비중은 2012년 4.5%, 2013년 4.3%, 2014년 5.2%, 2015년 12.9%, 2016년 19.6% 등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물질보다는 경험의 가치를 우선하는 'YOLO(You Only Live Once)'나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혼행족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투어 또한 유사한 흐름이다. 해외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DB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1인여행 비중은 50%로 2인 동반여행(32%), 3인 이상 단체 여행(18%)을 압도했다. 또한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구매 고객 중 1인 여해객 비중은 48%를 차지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타인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일정을 계획해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혼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모바일 검색으로 여행지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있어 혼행에 대한 접근도 쉬워졌다"고 말했다.
 
1인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품마다 1인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가 있다. 하나투어는 싱글차지 무료·할인, 공항-호텔간 픽업서비스 등이 있다. 하나투어 T라운지에서는 여행 중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는 실시간 1:1 상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여행 톡집사'가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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