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전망에 사업다각화 나선 건설사들
중고차 매매단지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입력 : 2017-12-06 06:00:00 수정 : 2017-12-06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등 내년 건설경기 침체가 전망되면서 건설사들이 주력인 주택사업 외에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아나서고 있다. 
 
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SK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를 내건 중고차 매매단지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자동차 매매단지 '수원 SK V1 모터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원 SK V1 모터스는 지하 4층~지상 6층으로 연면적 19만9379㎡ 규모로 조성된다. 8700여대(예정)의 실내 전시공간을 갖췄으며, 매입부터 출고까지 한곳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평동은 SK그룹의 모태가 되었던 선경직물 공장이 있던 곳이다.
 
두산건설과 서희건설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9월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수완에너지와 계약금 563억원 규모의 EIG연료전지사업(12.76MW급)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건설이 신사업으로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한 이후 처음으로 따낸 공사다. 현재 두산건설이 연료전지사업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의가 진행 중인 수주 성과는 5000억원을 넘어선다.
 
서희건설은 지난 7월 여주시·한국서부발전과 '여주시 유휴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주시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서희건설은 발전소를 건설하고 서부발전, 유성티엔에스는 공동으로 발전소 운영에 참여한다.
 
대규모 상업시설 분양에 적극적인 건설사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우미건설은 이색적인 볼거리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상가 분양에 나섰다. 우미건설은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 광교도시지원 17, 1-2블록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가를 분양했다. 이 상가는 광교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광교 우미 뉴브' 내 지하 1층~지상 2층, 총 133실 규모로 조성되며 영국풍 스타일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블록, 11-1블록에 짓는 대규모 복합상가 '그랑파사쥬'를 분양했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609실 규모로, 프랑스 각 지역의 랜드마크 광장과 거리를 테마로 한 쇼핑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스트리트형 설계로 프렌치 건축 양식의 하나인 돔형 천장을 도입해 쾌적성과 가시성을 높인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 SK V1 motors' 조감도. 사진/SK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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