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웨어러블 시장서 약진…SKT는 하락세
국내 웨어러블 가입자 110만명 돌파
2017-12-03 16:20:58 2017-12-03 16:24:59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서 KT가 약진한 반면 SK텔레콤은 하락세다. 웨어러블 시장은 정체된 이동통신사 무선 매출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0월 들어서는 110만명을 넘어섰다.
 
웨어러블 가입자는 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워치와 손목시계 형태의 어린이용 휴대폰 ‘키즈폰’ 등을 합친 수치다. 기기 자체에 통신칩이 내장돼 3G나 LTE망을 활용해 통화가 가능한 제품만 포함된다. 애플워치는 통신기능이 없어 포함되지 않는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0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KT의 웨어러블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배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가입자는 20만9400명으로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26.4%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10월 누적 49만3160명으로 점유율이 44.7%까지 늘었다. KT 가입 회선이 급증한 것은 올 1월부터 6개월간 LTE 가입 회선에 대해 웨어러블 기기 요금을 반값으로 줄인 프로모션 영향이 컸다. 가령 휴대전화 요금이 3만원 이상 나오는 KT 가입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구매하면 웨어러블 3G·LTE 요금제가 기존 8800원·1만1000원에서 할인된 4400원·5500원에 제공됐다.
 
 
 
이로써 KT의 국내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은 1위인 SK텔레콤과 점유율이 불과 2.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SK텔레콤 점유율은 지난해 1월만 해도 80%에 육박했지만, 올해 10월에는 47%까지 떨어졌다. 가입자 수도 올해 5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10월에는 52만851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10월 누적 웨어러블 가입자는 9만189명으로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5.4%보다 소폭 오른 8.1%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정체된 무선매출 사업의 돌파구로 여기고 있다. 특히 키즈폰의 경우 미래 가입자 기반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단말기 출시와 맞춤 요금제 확대에 힘을 쏟는 추세다. 다만 세컨드 디바이스 전용 요금제는 대부분 1만원대 안팎으로, 가입자가 늘어도 이통사의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업계는 SK텔레콤의 회선이 줄어드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에 비해 요금제 가격대가 낮아 이통사 전체 매출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ARPU는 감소하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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